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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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3-09 ㅣ No.3144

다해 사순 제 2주간 화요일

 

복음 : 마태 23,1-12

 

왜곡된 신앙

 

위선의 근본은 외면적인 것에 역점을 두고 거기에 마음을 쓰는 데 있습니다. 왜 우리는 하느님을, 이웃을, 그리고 내 자신을 온전히 알아보지 못할까요? 왜 우리는 하느님께, 이웃에게, 내 자신에게 솔직할 수 없는가? 왜 우리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가장할까요?

 

우리는 때로 자신의 완고함 때문에 의식하지도 못하며 또는 습관적으로 하느님의 참된 모습을 왜곡시키는 잘못을 법합니다. 따라서 그들에 대한 비판은 입으로는 주님을 찾지만 정작 예수님을 닮는 데에는 소홀히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말씀은 특히 저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하느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고,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인생에 대해서 뭘 좀 아는 양 이야기하고... 정말 많은 말을 하지만 정작 제 자신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내가 이야기한 만큼 얼마나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오늘 하루 특별히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저는 먼저 낡은 기존의 자기를 해체하는 작업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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