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17(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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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사순 3주간 수요일
복음 : 마태 5,17-19
법대로만 사는 사람〈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법과 규정이 왜 있을까? 법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들입니다. 그래서 법이 인간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인간이 법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간혹 법이 인간에 대한 사랑에 장애물이 될 때가 있습니다.
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률이 규정하는 세세한 규정이 아니라, 법이 제정된 그 정신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간혹 법규정의 자구에 집착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마저 뒷전일 때가 있습니다.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꾸지람을 들은 것도 그들이 못살아서가 아니라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법대로만 사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율법 준수가 구원과 직결된다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법이나 규정에 대한 근본 정신은 가지고 있으면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삶의 지혜라고 생각됩니다. 법대로만 사는 사람보다는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 더 끌리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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