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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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9-17 ㅣ No.5164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2/10/05

 

어느 여행지에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합니다. 이럴 때 , 거기 우리 애 갔는데!” 하는 생각이 퍼뜩 떠오르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가족과 일가친지가 없는 분들에게는 그 여행지에 살고 있는 주민은 그저 딴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일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 중에도 후반부,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루카 11,3-4) 부분은 우리가 매일 느끼고 접하는 일이라 그런지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하지만 전반부인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2) 라는 말씀은 쉽게 와 닿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리 모두 벌을 받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 모두 구원되는 것일까? 그럴 때 우리는 누구일까? 우리는 아버지 앞에 누구와 함께 나아갈 것인가? 전 세계에 그분이 만드신 수많은 민족과 백성들 앞에 너무나도 작은 우리는 그분께 어떤 자녀일까? 우리는 아버지 나라에서 아버지나 큰 형같이 다른 이들을 책임지고 먹여 살리고 돌보는 이들일까? 아니면 둘째 아들이나 셋째 아들? 아니면, 나만 사랑해 달라고 나만 귀여워해달라고 철없이 응석이나 부리는 막내일까? 아버지 나라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착하고 책임 있는 자녀들이 됩시다. 주님께서 굳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그런 자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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