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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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인 [psyche] 쪽지 캡슐

2001-07-07 ㅣ No.2450

날씨가 무척 덥져? 모두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시구여~

울언니는 제주도가서 실컷 놀고 있겠져?

ㅋㅋ짐 제주도 비온다던데^^

냠...그래두 방바닥 긁고 있는 저 보단 좋겠져?!!

 

퍼온글인데 그냥 보고 웃으시라구여^^

좋은하루 되세염~~~~

 쫌~ 길어여 그래더...끝까지 읽어바여 ㅋㅋㅋㅋㅋ ^^*

 

 며칠 전에 사촌오빠랑 겜방에 갔습니다..사촌오빠가 워낙 겜을 못해서 재미 없어진 나는..채팅이나 하려구.. 인터넷에 들어갔습니다..근데..거기에

 

 [몸매 불문, 얼굴 불문, 나이 불문 여자면 된다 나랑 잘사람]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그러자 사촌오빠..건전 사회 건설을 위해 불의를 못참는..공익 요원.. 자리를 바꾸자고 하더군요..난 오빠가 뭐하나 지켜봤습니다..

 

 형은..대화명을 [니에미]로 하더니--;;

 

 그녀석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가더군요..그녀석의 아이디는

 

 꼴에 정우성..

 

 

 [정우성] 하이

 

 

 누군가 들어와서 반갑게 인사했는데..대화명을 보는 순간.. 당황했

 나 봅니다..

 

 

 [정우성] "헉.."

 

 

 아무말도 없더군요..

 

 

 [니에미] 난 니 에미다 이눔아 여기서 뭐하는 거냐?

 

 

 [니에미] 니 에미라니깐.. 대답도 안할거냐 이눔아..

 

 

 정우성은.. 두말도 안하고 짤라 버리더군요..

 

 포기하지 않는 사촌오빠..열혈 부산 남자..다시 들어갔죠..

 

 

 [니에미] 야 이눔아 이제 니 에미를 쫓아내기 까지 하냐

 

 

 [니에미] 여기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놈아...

 

 

 [정우성] 아이 씨팔...

 

 

 역시 짤림..형은 대화명을 바꿉니다..

 

 

 

 [이쁜희야]

 

 

 올라오더군요..그리구 다시 그방에 들어갑니다..

 

 

 [정우성] 하이~ 방가~^^

 

 

 [이쁜희야] 하이..

 

 

 [정우성] 몇살?

 

 

 [희야] 아이.. 나이 상관 없다며..

 

 

 [정우성] ^^ 방제 보고 들어온거예요?

 

 

 [희야] 응*^^* 수줍..

 

 

 [정] ^^ 그럼 길게 얘기할거 없이 만날까? 전화기 있어?

 

 

 짜식 어지간히 급했군..

 

 

 [희야] 응.. 있어 근데.. 정말 여자면 아무나 상관없어?

 

 

 [정] 응^^ 정말..

 

 

 [희야] 진짜?

 

 

 [정] 진짜라니깐..

 

 

 [희야] ^^ 근데 나 사실...

 

 

 [정] 왜? 못생겼어? 괜찮아...

 

 

 [희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정] 그럼?

 

 

 [희야] 니..

 

 [희야] 에미야..

 

 

 [정] 헉--;;

 

 

 또 짤림...이 정도 되면..그만둘텐데..--

 

 그넘은 계속 꿋꿋하게 버티고 있더군요..

 

 다시 대화명을 바꾸는 사촌형..바다 사나이..덕천동 불곰..

 

 

 [섹시걸]

 

 

 다시 들어갔죠..

 

 

 [걸] 하이~

 

 

 [정] 하이~

 

 

 [걸] 몇 살이야?

 

 

 [정] 25, 지금 어디야?

 

 

 [걸] 왕십리.

 

 

 [정] 어? 여기서 가깝네?

 

 

 [걸] 응..

 

 

 [정] 대화명 보니깐.. 방제에 관심 있는거 같다?

 

 

 [걸] 응.. 그러니깐 들어왔지.

 

 

 [정] 그렇구나^^

 

 

 [걸] 근데 너 키커?

 

 

 [정] 아니. 보통키야

 

 

 [걸] 몇인데?

 

 [정] 171.4

 

 

 자세히도 쟀다..

 

 

 [정] 싫어? 작아서?

 

 

 [걸] 아냐.. 그만하면 작진 않네..  

 

 

 [정] ^^ 그럼 우리 만날까?

 

 

 [걸] 응.

 

 

 [정] 니 핸폰 번호좀 불러줘..

 

 

 [걸] 니꺼 부터 불러봐...  

 

 

 [정] 01x-112-1234

 

 (여기로 전화 해보는 사람 없겠져..)

 

 

 [걸] 너 본명이 정우성이야?

 

 

 [정] 아니.. 박준혁(가명,21) 넌?

 

 

 [걸] 난 01X-46x-468x야..(내꺼--;;)

 

 

 [정] 이름은?

 

 

 [걸] ^^ 근데.. 내 이름이 좀 웃기다..

 

 

 [정] 뭔데^^

 

 

 [걸] 에이.. 말하기 싫은데..

 

 

 [정] 말해봐..

 

 

 [걸] 니...

 

 

[걸] 에미..

 

 

 [정] ......

 

 지쳤는지..그넘이 나가버리더군요..오빠의 의기 양양한 한마디 "인천

 에는 와이리 변태 새끼가 많노" 한판승..이었습니다..근데..누가..변

 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 히 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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