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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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2005-06-28 ㅣ No.10563
털고나면 가벼워진다고 했던가. 비우고 나면 홀가분해진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무엇을 그리 지고갈려 했던가. 또 무엇을 그리 가져 갈려 했던가. 비어내는 마음도 털어내는 속내도 모두가 순간인 것을 ... 털어서 가벼워지고 비워서 홀가분해질 마음이라면 왜 진작에 털고 비워내지 못했을까. 털어도 쌓이는 먼지처럼 비워도 채워지는 삶의 연륜처럼 털어지지도 비워지지도 않는 것이 마음이구나. **원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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