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쑤우우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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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2-09-06 ㅣ No.2746

친구에게 음악메세지가 왔습니다.

들어보니 처음 듣는 노래였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들었습니다.

 

학원에서는 교재마다 선생님들이 자신의 이름을 써 놓습니다.

저도 제 책 앞에다 떡하니 ’쑥’이라고 썼습니다.

쑥이 뭐냐고 묻는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은 자기들 책 앞에도 ’쑥’이라고 따라 쓴 놈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동생이 저에 대한 노래가 있다길래 들어보았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쿨의 ’숙아~’

가사는 마치 김성명이 쓴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주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어 교실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쑥 쑥 쑥 쑥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지 뭡니까

능글능글 하게 눈동자를 돌리며...계속해서...쑥아~를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 아이들을 자극하여...행여  다른 반에도 알려질까...

아무렇지도 않게 "뭐하는 거니...수업하자.." 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 노래가 싫습니다.

오늘부터 이 노래가 뜨지 않게 기도를 해야하나 봅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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