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노안(老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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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8 ㅣ No.12764















노안(老顔)에는 / 하석(2013. 2. 28)
 
어린아이의 해맑은 얼굴은 참 귀엽고
젊은이의 얼굴은 싱그럽고 아름답지만
주름진 노안에서는 은근함이 느껴진다.
 
아이의 웃음소리에는 즐거움이 터지고
청년의 밝은 웃음에는 활력이 넘쳐나나
노인의 웃음은 여유와 평화로움을 준다.
 
석양은 노을빛 드리우며 서서히 저물고
나무는 곱게 가을단풍 들면서 낙엽 지나
노안은 삶의 순리와 깊이를 담고 있구나.
 
생명체들은 예외 없이 자연섭리를 따르니
늙어 감은 삶을 완성시켜가는 한 과정 같아
제 나이를 드러내는 얼굴은 보기에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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