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경칩(驚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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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3-03-07 ㅣ No.12765 경칩(驚蟄) / 하석(2013. 3. 5)
오늘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경칩.
그저께 봄볕에 얼음 녹은 연꽃 밭에서
겨울잠을 깬 개구리를 보았다.
자연법칙은 정확하고 변함이 없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도 일정하고
연중 각 날들의 해 뜨고 지는 시간도 일정하며
동식물이 겨울잠을 깨여나는 것도 일정한 때이다.
자연계의 생명체들은 이 자연섭리에 따라
이 지구상에 태여 나고 성장하고 번식하고 죽는다.
눈얼음 아직 쌓였음에도 바람꽃은 봄이 옴을 어찌 알아
언 땅을 뚫고 나와 꽃 먼저 피워 봄을 알려주니 놀랍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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