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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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