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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두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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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sukyung] 쪽지 캡슐

2000-02-18 ㅣ No.376

     두메꽃

 

  외딸고 높은 산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고 최민순 신부님 시집 중

 

 

 

p.s. 가시는 두 수녀님 그리고 새 원장수녀님,또 앞으로 새로 오실 수녀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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