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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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cjhwan]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1096

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다.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겨울이 한풀 꺽여야 할 때도 되었고,

화이트 발렌타인 데이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거고,

봄이 오고 있는, 아니 와야 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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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아침과 비슷한 것 같다.

다시는 아침이 안 올것 같은 그런 어둠에 있어도

그런 사람들에게 아침은 더욱 밝게 빛나고,

결코 봄이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추위에 있어도

우리 모두에게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새싹이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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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판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쉽게 봄을 보내주지 않으려는 겨울의 속셈같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봄은 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따뜻한 햇살속에

우리는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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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 올 시간이 가까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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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부님께서 새벽미사를 드리시는 것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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