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RE: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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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군에게
자네 편지 고맙게 읽었네. 무엇보다도 백혈병 환우들을 돕는 모임인 ’새빛 누리회’의 ’맥 나눔’ 회원으로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조건없이 자기 피를 준다니 너무나 감도스럽네. 피는 생명인데 피를 주는 것은 곧 생명을 주는 것이지.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큰 사랑은 없다는 주님의 말씀, 그 큰 사랑을 실천하는 자네와 같은 젊은 이들은 우리의 희망일세. 메마른 세상의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 바로 빛일세. 참으로 아름답네.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이런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희망 속에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네. 백혈병을 이기는 사람들! 장하다 그 큰 사랑의 사람들! 안녕히. 기쁘고 아름다운 추석을 맞기를 비네
추기경 할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