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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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jhjung] 쪽지 캡슐

1999-11-16 ㅣ No.1777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입니다.

바다에서 혼자 삼일 밤낮으로 큰 물고기와 씨름을 하는 인간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지친 몸이지만 하느님과 성모님께 기도하면서 버텨나가는 모습은

우리 인간들을 위해 죽으시어 삼일만에 부활하시는 예수를 연상시켰습니다.

드디어 큰 다랑어를 잡아 노인의 보트에 매달아서 귀항을 하지만

삼일간 다랑어와 싸움으로 연안에서 너무나 떨어진 곳까지 오게 되었지요.

다랑어의 피가 바다에 확산됨에 따라 연이어 상어떼들이 노인과 다랑어를 덮치게

되지요. 지친 몸으로 또 상어와 전투를 벌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노인의 말은

’인간은 죽을 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창살과 노로 상어와의 힘든 고투를 통해 드디어 연안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극도로 지친 몸이지만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가지고 연안을 향해 노를 젓는 노인.

다랑어의 머리와 꼬리부분 사이에 남아 있는 건 거대한 고기뼈.

상어들은 사라지고 노인은 드디어 부두에 정박을 하게 되지요.

그가 다시 땅에 밟는 순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낄 수 없었던 무한한 희열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친 몸이지만 마음은 정말로 기쁨으로 충만했을 겁니다.

한평생을 어부로 살아오면서 가장 멋진 라이벌과의 싸움에서의 승리와

바다의 무법자들과의 전투에서도 살아남은 자신의 의지, 그리고

자신이 받고 있는 신의 은총을 생각하면서 잠든 노인의 꿈속에는

아프리카 해안에서 어린 사자들이 마음껏 뛰논답니다.

자연의 신비감과 공포 그리고 거기에 대비되는 인간의 희망과 의지가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인생의 바다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노인의 믿음과 대어를 잡고 또 상어때를 물리치어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노인의 희망 그리고 소년에게 인생의 의미를 온몸으로 전달하고 싶어하는

노인의 사랑이 바로 인생의 바다를 헤쳐나게한 힘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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