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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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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2-04-25 ㅣ No.4313

바람은 어떤 대상을 지날적에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같은 바람일지라도 닿는 물체의 속성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봄 날

 

난 어떤 모습으로 바람을 맞고 서 있을까?

 

나는 그저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 조용히 아무런 부대낌없이 서있는 나무였으면,

 

아님

 

바람이 불면 제 몸의 뿌리까지 흔드는 그런 대숲이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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