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공유와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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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ysk] 쪽지 캡슐

2002-05-03 ㅣ No.4324

공유되어야 할 것을 서로 내것이라고 우기는 모양을 나는 보았습니다.

접속하면 되는 것을 접속을 포기하는 모양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이제는 공유하고 접속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간을 나는 click할 때 마다 상처받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수 없이 반복되는 그 click의 시간들이 의미를 잃고

어두움 속에서 썩어 버리는 것을

그것이 바로 소유의 욕망 때문에 오는 오늘의 우리들의 비극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쪽은 소유하고 한 쪽은 일방적으로 상실하는 아픔

 

 

그러나

 

나는 지금

꽃과 벌의 관계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꽃은 꽃으로서 성공하고

벌은 벌로서 성공하는 ’공유와 접촉’의 시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소유의 개념이 소멸되고

우리가 서로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우리들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이 내 안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꿈을 접어 버린지 오랜 시간

저 세상에 가서는 실현되겠지 하는 체념

 

 

 

그러나 내가 저 어두운 곳에 내 팽겨쳐졌을 때

나는 한 줄기 빛을 만났습니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죄악이 아니라는 것

 

우리들이 내면의 깊은 설합 속에 언제가 잘 접어 넣어 두었던

꿈들은 실현 가능하다는 것

그것이 정보화 시대라는 것

 

하느님과 나와의 올바른 관계가 신앙이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가 올바른 것은 신뢰이겠지요.

 

 

꽃과 벌들이 어떻게 서로를 돕는지

나도 그 사랑을 배우고 익혀

내 꿈을 실현해 보아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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