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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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경 [mella] 쪽지 캡슐

2000-07-18 ㅣ No.1405

  당신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다가 사람들이 애태우며 찾도록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별로 아프지 않는데도 많이 아픈 척하면서 어리광 피우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내 살아가는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아침에 출근하지 않고 늦잠을 자고 어두워질때까지 음악만 듣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가 오두막집짓고 혼자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산에 올라가 참고 참았던 말들 실컷 내지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흔들리면서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밭을 요란한 발자국으로 어지럽히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가냘픈 촛불을 입으로 훅 불어 꺼버리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머리에 형형색색의 물을 들이고 모양을 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휴대폰을 꺼버리고 아무 연락도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어떤말로도 위로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서럽게 목놓아 하염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어떤 노래를 들을 때 나도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당신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목숨 건 사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그를 만나면 '네 잘못'이라 말하고    돌아 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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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동호회 게시판에 있던 글을 퍼왔습니다.

화면이 어때요?

시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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