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무지개가 피어나는"가평 고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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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님 [younjn] 쪽지 캡슐

2002-06-19 ㅣ No.2836

 

평화로움과 사랑과

은총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까불기 좋아하고?(우리형제의 나에대한 표현임..)

표현하기 좋아하고 밝은마음을 가진 나로서는

조금은  힘든 침묵피정 이었지만 나자신을

되돌아 볼수있고 예수님의 고난을 다시한번

느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의 키를 넘어섰다..." 의

성서말씀을 인용하여 나의 키만큼이나 긴종이에

나의 죄를 모두 고백하여 불태워 버림으로

나의죄를 씻고  또,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살수있기를 소망했습니다

 

 "무지개"

비온뒤에 한줄기의 햇살과 함께 나타나는 무지개..

어렸을때 나는 이 무지개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기억이 있었지요,

 

결코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그러면서도

또한 빠지지않는 색깔로서  은은하게...

모든사람들에게 사랑을 줄수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였습니다

 

"사랑은 기억이며 잊음이다"

사랑은 받은것만 기억하고 베푼것은

잊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기억하고 잊음으로써

생활속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게 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었던 나는

아침 기상시간보다  2시간이나 먼저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먼동이 막 틀무렵의 그곳의 안개는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spray 였으며

온통 초록색과 연두색의 물결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기쁨의 메세지였습니다

 

너무도 가슴벅찬 느낌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아직 침묵해제가 되지 않았기에

그 느낌을 그대로 예수님 과 함께

십자가의 길로  향했지요.

 

발끝에 밟히고 채이는 가갈들, 나무뿌리들..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서 죄많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넘어지고 기어가면서 올라가셨지요

 

’가평 고향마을’

우리 남성,여성 구역장과 반장님들은 서로의

피정을 위해 많은 화살기도를 바쳤습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를 수없이 외쳤습니다.

 

면형무아(麵形無我)

자신은 텅 비우시고 무로 가시어

생명의 빵이 되신 주님이십니다

 

침묵대월(沈默對越)

침묵대월하면 하느님을 뵙게 됩니다

 

점성정신(點性精神)

일상을 성화시키고 순간을 빛나게 하는

깨어있는 정신입니다

 

우리의 피정을 위하여 수고해주신 고향마을의

원장수녀님과  눈이 너무예쁜 데레사 수녀님과

또, 두분수녀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본당의 신부님, 수녀님,사무장님,

또한, 모든준비와 희생을 다해주신 남성,여성

총구역장님 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롯이 주님앞에 세속의 마음을 비우고

주님의 사랑만을 채워가지고 돌아온

우리가 느꼈던 이 피정의 빛갈이 바래질때마다

열어보고픈 생각에 서투른 글이나마 써보았습니다

 

-1지구 3구역장 마리안나 올림-

 

남성,여성 구역장,반장들의  6월15~16일 가평

고향마을에 피정다녀온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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