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를 4월 12일 논산훈련소로 보내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국민의 6대 의무 중 교육의 의무를 마친 20대의 막내아들이 이제
국방의 의무를 하고자 입대를 하게 되어 담담하게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 자신은 많은 생각들이 젖어들겠지요.
그리고 성숙해 지겠지요....
아래 글도 함께 달아서 격려하였습니다.
[ 이순신 장군의 명언]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 하지 마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http://cfs4.blog.daum.net/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MEZMa0p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y5qcGcudGh1bWI=&filename=7.jpg)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