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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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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andrewth] 쪽지 캡슐

2000-11-16 ㅣ No.1351

       사 랑 받 는   맘   주 는  맘

 

  사랑하는 이의 눈가엔

  늘 보이지 않는 눈물이 고여있다.

  사랑받는 이의 눈가엔

  늘 당당한 승자의 미소가 어려있다.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한다.

  사랑받는 이는

  자신의 어떤면이 매력인지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위해

  참으로 많은 시간을 준비한다.

  사랑받는 이는

  단 한번의 고백을

  그저 잔잔한 미소지으며 웃어넘긴다.

 

  사랑하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그에게(그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한다.

  사랑받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는 그녀와(그와) 함께 있을땐

  밥먹는것 조차 간간히 잊어버린다.

  사랑받는 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밥부터 먹자고 한다.

 

  사랑하는 이는 추워진 새벽이

  그가 혹은 그녀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사랑받는 이는 추워진 아침을

  무엇을 입고 나갈것인지를 걱정한다.

 

  사랑하는 이는

  그(그녀)가 전화를 끊자고 할까 두려워한다.

  사랑받는 이는

  "일 해야해.."  "공부해야해.."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는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해..."라고 말한다.

  사랑받는 이는

  "알아. 그래"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이는

  그래도 자신이 늘 행혹한 사람이라고생각한다.

  그러나 사랑받는이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때때로 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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