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길음동,네티즌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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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성탄절에는 하얀 눈이 내려 까만 밤을 하얗게 수 놓더니, 새해가 시작되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일출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정동진등 동해안이 아니더라도 길음동에서도 부지런하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일출이었습니다. 저는 물론 못 보았습니다. 광고카피처럼, OO는잠꾸러기라나요?) 새해부터 엽기적이고,느끼하게 시작해서 죄송합니다. 어쨌든,마무리도 좋았고(화이트 크리스마스), 시작도 좋다고(깨끗한 일출광경) 할 수 있네요! 지난 해는 교회력으로는 대희년(1월5일 폐막임)이었고, 길음동 차원에서는 네티즌들의 커다란 활동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성직자의 길에 들어선 부제품을 받은 해였구요! 작년 3월에 저도 굿뉴스에 가입하고 본당게시판에 들어왔을 때, 게시판 숫자는 120번 대에 불과했고, 그 내용도 우리 본당 신자보다는 다른 본당 신자와 가톨릭 단체에서 알리는 홍보내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제가 기억하기로는 성가대 지휘자이신 박 안드레아 형제님의 제안으로 100번대 단위로 해당되는 사람에게 축하를 해주는 이벤트 형식으로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1000번을 훌쩍 넘어서 이제는 2000번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길음동 네티즌들의 ’화두’였던 우리 집 갖기 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길음동 본당이 올해로 56년째를 맞는 역사 깊은 성당임에도 아직까지 홈 페이지가 없다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계속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길음동 네티즌들이 염려했던, 길음동 네티즌분들의 다양한 참여 부족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아쉬움들을 그냥 묻어둘 수는 없겠죠? 길음동 네티즌 여러분의 많은 참여속에 우리가 바라던 길음동 홈페이지를 만드는 해를 올해(2001년)에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1년이 지나면 길음동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IF,사제품을 받아서 본당 발령을 받게된다면) 그렇지만 길음동은 저의 고향이자 여러분 모두의 고향이 아닙니까? 길음동이라는 딱지(고상하게 말하면,레벨)는 저뿐만 아니라 길음동 네티즌 모두에게 끊임없이 붙어 다닐 것입니다.
길음동 네티즌 여러분, 올 한해를 ’길음동 네티즌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해’ ’길음동 홈 페이지를 만드는 해’로 정하고 싶습니다. 새해에도 길음동 모든 분들이 주님의 은총과 축복으로 가득찬 날들을 맞이하셨 으면 합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길음동 네티즌 여러분 "Fighting", "빠이링"
새해 벽두에 원 요한 부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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