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똑바로 안살겨? 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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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여기 왜이래? 사람이 왜 이리 없누... 우찬~! 휴가 나왔으면 이 엉아한테 먼저 인사해야 하는거 아니여? 내가 너 찾아갈까? 니가 일루 올래? 짜슥 군대가서도 아직 사람이 덜되었군... 엥? 차렷 열중쉬엇~! 열차 열차 열차~! 어라? 이것봐라~! 빠졌네.. (얘들아 썰렁해?) 건강하게 잘 지냈지? 이 엉아가 지금 알바 중이라서(언제 한번 놀러와~!) 낮에는 자느라 너를 만날 시간이 없구나.. 그렇다고 편지라도 한통 보낸것도 아닌데.. 이젠 좀 남자다운 모습이 보이는 우찬이가 되어있을까? 예전에 그 코 질질 흘리고 찔찔거리고 그러던(?) 우찬이가 벌써 군대간지 100일이 넘었다니.. 살쪘다던데 얼굴을 못봐서 알수가 없구나.. 군대라는 곳은 참 외롭기도 하고 배도 자주 고픈 그런 곳이지.. 먹고 싶은 것은 왜이리도 많은지, 또 보고 싶은 사람은... 엄마~! 모쪼록 건강하고, 이 엉아가 편지 안한다고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지어다.. 그리고 이 엉아가 편지 안쓴다고 너마저 안쓴다면, 내가 진노할 것이야~! 알겠습니까? 이제 군대간지 벌써 100일이 지났으니까 790일의 군생활 중에서 690일밖에 안남은 것이군... 하튼 몸 건강하고 나중에 시간나서 보면 정말 남자다운 우찬이가 되어 있기를 바래.. 여자 친구도 없고, 불쌍타... 하긴 자슥아~! 나도 군생활 하는 동안에 여자친구 없었다. 호태연이 내 여자친구였다니까... 암튼 남은 휴가 잘 보내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 잊지 말고. 친구보다 너를 가장 보고 싶어하셨던 분은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래. 나중에 시간내서 한번 보자~! 연락하셔...
그리고 느그들 학생들 말이지.. 맨날 겜만 하지 말고, 여그다가 글도 좀 올리고 그러랑께~! 그리고 박진영 너는 좀 빠져~! 앙? 그리고 너 스타 교실인가? 스타학교인가? 암튼 거기에서 강사로 나오더라? 어쩜 그 눈하고 코, 입까지 꼬옥 닮았누... 하튼 학생 여러분 건강하시고, 남은 1학기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래용~! 이상~! 작년 전체 교사짱.. 그리고 죽지 않는 노장~! 교사들의 정신적 지주~! (제발 따지지 말고 모른척 넘어가줘~!)
채재영 레오였어요~! 다들 똑바로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