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 친절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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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굿뉴스 게시판에 청년들이 왜 이렇게 안 보이는 거야.. 아, 저도 청년이군요. ^^;
우리 사무실 가까이에 있는 교대역 사거리에는 큰길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대형문구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모닝글로리"이고 또 하나는 "알파문구센터"입니다.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르기에 "모닝" 쪽이 더 편하기도 하고 평소의 이미지가 좋았기에 몇 번 들렀더랬습니다.
넓은 공간에 구색을 갖춰 진열된 문구들이 구경하기에 참 좋았는데 한 가지.. 주인과 종업원의 짜증섞인 말투와 뾰루퉁한 표정, 바로 그 불친절이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알파"로 가자면 지하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불친절을 감수하고 그리로 다니던 어느 날, 마침 찾는 물건이 없어서 지하도를 건너 "알파"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많지 않았고 주인도 아직 익숙해지기 전인지 조금 헤매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글생글 웃는 종업원의 표정과 상냥한 말투, 없는 물건을 주문해 주겠다는 성의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지하도를 건너는 불편쯤은 감수하게 되었지요.
구시대적인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친절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아무 글이라도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끄적여 본 비르짓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