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청년] 퇴근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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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greendw] 쪽지 캡슐

2000-03-10 ㅣ No.3073

†찬미예수님

 

하드를 날리고, 업무 파일이 사라진 것도 속상한 일이었지만

못지 않게 마음아팠던 것은

내가 사랑하는 성가 게시판을 일일이 읽어 가며

언젠간 필요할 때가 있으리라.. 짬짬이, 그러나 오랜 시간 들여

저장해 놓은 적지 않은 글들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그 작업을 다시 하려고 하니

그것들을 다시 읽어 볼 엄두도 나지 않거니와

예전같은 한가한 시간을 이제는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한가한 때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동안은 늘어난 일들 때문에 불만과 원망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기도 하고 기분도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겠습니다.

 

힘들고 지쳐서 불만에 가득차 있을 때에도

아주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게 붙잡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네요.

주님의 도우심이 언제나 함께하시길..

 

비르짓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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