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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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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garfield95] 쪽지 캡슐

2000-04-22 ㅣ No.583

저는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최은정 카타리나 입니다.

저는 저번주에 교리를 하면서 우리 친구들이

새로운 환경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듣고

참 많이 미안했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

삐약삐약거리는 병아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가 다니는 실험실에서는 부화기가 있어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있었거든요...

 

하루는 한 병아리가 알 속에서 밖으로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제가 직접 알 껍질을 벗겨 주었어요...

그런데....

그 병아리는 죽고 말았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의 몫이었나봐요...

 

주제넘게 참견했던 책임으로는....

너무 잔인한 결과였지요...

 

그 다음부터 저는 한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1 친구들

지금 당장은 힘든 것 같지만

나중에 지나서 생각하면

웃으면서 그 때는 그랬었어...라며

친구들과 애기할 때가 올 꺼예요....

 

그리고 하느님은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시는 것일꺼예요...

하느님이 외아들 예수님께 십자가 죽음을 주섰듯이 말이예요...

 

그 이야기의 끝은 Happy Ending!!!!

바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거예요...

삐약삐약.......

그 힘찬 소리가 들리는 둣 하네요...

 

우...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모두 사랑해요....

 

예수님

저의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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