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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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주일
복음 : 마르 1,14-20
나는야 주님의 영업사원!
저를 부르고 계신 당신의 음성에 귀기울여 봅니다. 그런데, 자꾸만 자신이 없어지는 건 왜입니까? 당신의 음성을 들으면 힘이 절로 나고, 뭐든 자신 없는 게 없었는데...
혹시 제 손에 꼭 쥐고 있는 그물을 버리기가 싫어 용기를 못 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혹 여기서 안주하고픈 제 욕심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듣고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제 모습 같지 않아 무척이나 낯설 어 보입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저에게 당신은 오늘도 변함없이 사랑스런 시선을 떼지 않고 계시는군요.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르 1,17)
이제 오늘 복음의 네 제자들처럼 따라 나설 것인지, 아니면 주저앉을 것인지 결단은 다름 아닌 제가 하는 것이겠지요.
주님, 저를 당신의 영업사원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