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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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책이 會社의 總務 책임자라서, 직무상 민속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먼저 귀향하여야 할 직원들을 파악 조치하고 또 낼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老會長님의 뒷바라지 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서도 습관적으로 살짝 우리 본당의 홈페이지를 열어 보았지요. 그런데 우리 본당 홈페이지가 너무 조용하였습니다. 그동안 1주일에 한번 딱 매주 목요일은 내 스스로 글 올리는 날로 결정하였기에 그 사명을 다하려고 여기에 뒤늦게 썰을 풀어 봅니다. 지금껏 깜빡 잊었던 것은 아마도 내가“까마귀 고기”를 먹었던 것 같사옵니다요. 흑~흑~흑~ 하여서 오늘은 “까마귀 고기를 먹인 나쁜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 제목 : 까마귀 고기 ************************ 옛날 객주집 주인이 불평을 하였습니다. “객주집 십년에 보따리 하나 두고 가는 넘이 하나도 없으니 무슨 재미가 있담.”하고 말입니다. 그말을 들은 아내가 “여보, 사람이 까마귀 고기를 먹으면 기억력이 나빠져 잘 잊어 버린다고 하는데 우리 그렇게 합시다!”라고 권했지요. 객주집 주인인 남편 왈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군요. 내일 당장 해 봅시다”하고 곧 실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애써서 까마귀를 구해다 나그네 손님들에게 그렇게도 먹였건만 물건을 빠뜨리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공연히 당신말만 듣다가 까마귀 구하느라 힘만 들었잖소!”라고 남편은 푸념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내가 “당신 아까 까마귀 고기 먹인 손님한테 밥 값은 받았소?” 남편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밥값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밥 값도 안내고 그냥 가버렸잖아!” 아내가 신통한 듯 “그것 봐요, 까마귀 고기가 얼마나 신통해요. 밥 값까지 잊고 가는 것을 보면 까마귀 고기가 효험이 있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敎訓
“공짜 좋아하다 보면 손해 보기 마련이다.”라는 걸 배웠습니다. 즉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배운 것이지요.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결과가 있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결과의 보수가 있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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