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어제 회합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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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초등부 회합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5명밖에 없더니 나중에 7명이 되었더군요. 회합이 끝나고 집에 가는데, 재경이 형이 차를 가지고 오셨더군요. 내일 그러니까 오늘 시험이 있어서 일찍 가야 한다면서요. 경윤누나도 시험이라 재경이 형 차를 탔고, 민재누나도 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네 명, 저와 재근 형과 현주누나, 성규형은 어디를 갈까... 감자탕에 소주 한잔 하고 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남동이 그 골목이니... 경윤누나 데려다 주는 길이기 때문에 우리는 재경이 형 차를 세우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서 탄 사람들은 모두 7명... 재경이형 운전, 옆에 민재누나, 뒤에는 재근이형과 성규형, 제가 앉고, 경윤누나는 재근이 형 무릎위에, 현주누나는 성규형 다리 위에 앉으려다가 두 누나들 다 제대로 못 앉았다고 하더군요. 현주누나는 내 다리 위라면 앉으려고 했는데, 성규형 다리 위라 차마 못 앉겠다고 했어요. 참고로 제 다리 두개는 성규형과 재근이형 다리 네개와 비슷합니다. 저는 타기 전에 분명히 말했습니다.재경이 형한테. 트렁크 문을 열어달라고... 안되면 나혼자 뛰어가겠다고... 그러나 탈 수 있다면서 다 탄 결과, 처음 내리는 민재 누나가 내릴 때 쯤, 현주누나는 거의 사색이 다 되었습니다. 성규형 다리 위에 못 앉아서 앞 의자를 붙들고 서 있는 그 자세가 보기만해도 불쌍했어요. 성규형은 형 나름대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허리 아프다고 막 하덥니다. 아무튼 민재 누나가 내리고 제가 앞에 탔습니다. 뒤에서는 ’뒷자리에 네 명 앉는 것이 이렇게 편할 줄 몰랐어’ 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코스는 성당에서 신촌역, 다음에 연남동이었어요. 이렇게 오래 차를 탔는데 경찰은 눈에도 안들어오더군요. 경찰에 걸릴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스릴 만점입니다.한번 해보세요.) 그래서 결국 저와 재근이형과 성규형, 현주누나 이렇게 네 명은 연남동 기사식당에서 감자탕을 먹고 소주 한잔 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끝으로 재경이 형과 경윤누나가 시험을 잘 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