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어떤 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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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kimanna] 쪽지 캡슐

2000-06-21 ㅣ No.2427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열심히 성당활동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그런 자신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성당 활동 하는것=신앙이 두꺼움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사람에게 어떤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정말 당신이 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당신의 모든 시간중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

 

진짜란?!  진실이란?!  무엇인가?!

 

 

 

 

 

 

 

 

 

 

 

 

 

 

그 사람은 그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도 그냥 피식 웃기만 할 뿐

 

자신의 안에 갖혀 결코 어떤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떤날

 

그 사람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작정 생각없이 걷는 자신을.....

 

무엇 때문에 걷는지 생각도 않고

 

그 사람은 그저 앞으로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날을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온 그 수많은 세월을....

 

그저 자신에게 주어졌기에 생각없이 살았던 나날들을....

 

 

 

아니 어쩌면 그 삶엔 자신조차 없었을지 모를 그런 그 사람의 생을...

 

 

그 사람은

 

결코 빨리 걷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 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정작 자신의 무엇을 위해 그렇게 걸어 가는지

 

 

 

 

 

정작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 가는지

 

 

 

 

 

 

 

 

 

 

 

 

 

 

 

 

 

 

 

 

 

 

 

 

 

그리고 감사드렸습니다.

 

지금이라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알게 해주신 그분에게

 

지금에서야 이런 모습을 알게 되어 그분을 원망하기 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결코 예전과 같이 살게 하지 않으신

 

그분의 사랑에 대해

 

그 사람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살아 간다는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오늘 왠지 기분이 ....

 

그래서 제가 좋은 것 하나 첨가 하지요

 

배경화면에 쓸 것인데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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