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비가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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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kimjeong38] 쪽지 캡슐

2000-11-10 ㅣ No.5188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는 집에서 음악을 틀고 커피 그리고 만화책 한권.

누나가 써준 글 읽었어요.

솔직히 누나가 관련이 없다면 거짖말이겠지만 모든걸 다 잊어버리고 싶어요.

나 다시 태어나고 싶어 요즘들어 성당에 가도 혼자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것도 있고 어머니 문제도 있고 아무튼 내 최선의 방법이니 이해해줘요

그리고 누나도 바보야 지금 내가 하는짖도 바보같은 짖이지만....

이걸 누나랑 나랑 혼자보는거 아니잖아요...

벌써 다른 사람 다 알아버렸어요.. 에이!~~~

뭐 나중이라도 말하려고 했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누나에게 부탁이 있어요. 이부탁 들어주면 누나 원망 안 할께~~할수 있을거야~~

이제 누나도 어른이야~~ 만양 철없어보이는 짖 하지 말아요. 누구에게나 누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

다른 사람 의식하지말고 누나가 선택했다면 그걸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식을 보여 주었으면해요.

누나가 먼저 마음에 문을 열면 다른사람도 천천히 누나의 마음을 받아들여줄꺼야

바보같이 어린애같이 행동하지 말고 알았죠?

누나에게 마지막으로 말하는거고 마지막으로 부탁하는거고 마지막으로 강요하는거야~!

내 마음 알거예요. 나중에 누나의 소문이 별로 안 좋게 들리면 내가 화낼꺼야~ 누나는 알지? 내모습이 어떤건지~~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다시해봐요 누나는 성당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날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지마요.

정 기도하고싶으면 우리형 똑바른길로 갈수 있도록 기도해줘요... 앞으로 한달 남았어요 그때까지 정말 편안하게 웃으면서 생활해요 내가 바라는 마지막 부탁이야 누나 난 전에 모습과 지금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이겨낼꺼야 우리 어머니 좋아지는 날까지.

누난 지금 힘든게 아니야~~ 그냥 바보처럼 어떤걸 먼저 해결할까 망설일뿐...힘내구요. 무엇이든 혼자하지말고 누군가 모든 사람과 함께 해결하는게 최선인것같아요

누나도 건강하고 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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