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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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3-02 ㅣ No.3131

다해 사순 제 1주간 화요일

 

복음 : 마태 6,7-15

 

주님의 뜻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신 뒤에 가르쳐 준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들이 제일 많이 바치는 기도가 있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일 것입니다.

 

내가 바치는 기도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인지 내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인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내 뜻을 채우는 기도라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빈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기도가 완전한 기도라는 것은 하느님 안에 가장 완전한 선이 들어있음을 믿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는 의미 속에는 순종하신 예수님의 신앙이 담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결심이 없이는 바칠 수 없는 기도입니다.

 

많은 기도를 하기보다 차라리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고대하며 정성스럽게 한 번 바치는 것이 더 효험이 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도 밥먹듯이 습관적으로 바치는 이 기도를 오늘만큼은 꼭꼭 씹어보았으면 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진실되게 바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 나라에 살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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