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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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3-03 ㅣ No.3132

다해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복음 : 루가 11,29-32

 

기적을 적어 보세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탄식하십니다. 왜? 당신의 인기가 많음을 보고 탄식을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 어떤 마음으로 당신을 찾고 있는지를 아시기 때문에 탄식하십니다.

 

그들은 참으로 회개하여 하느님을 만나려 하기보다는 기적적인 결과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요나의 기적밖에는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당신이 더 이상 기적을 보여주시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바로 기적을 볼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그들의 삶을 나무라고 계시는 겁니다.

 

사실 눈만 뜨면 모든 것이 다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서로가 기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지닌 따뜻한 마음씨와 미소, 작은 친절 하나가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화, 행복의 꽃씨가 되어 자람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바로 기적입니다. 나의 사랑과 용서가 날마다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굳이 여기다 저기다 몰려다니지 않고도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만들어 내는 기적을 종이에 적어볼까 합니다. 너무나 많아 A4 용지 한 장가지고는 부족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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