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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복.기 3/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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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3-04 ㅣ No.3135

다해 사순 제 1주간 목요일

 

복음 : 마태 7,7-12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원하는 것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때때로 갈등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과 생각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각자의 주장이 있으니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그만큼 하나가 된다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으로는 자신의 것이 옳다고 느껴졌을 것이고, 또는 습관처럼 이미 익숙해진 것이기에 이를 부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얼마간의 그런 묵인된 강요가 때로는 우리를 옭아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면 좀 더 복음적인 사랑실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특별히 나의 바람을 순수하게 정화시켜 순수한 시선과 바람으로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보다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 눈빛에 내 마음을 고정시켜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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