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엽기적인 쫑민 학생때^^

인쇄

안종민 [jong0623] 쪽지 캡슐

2001-07-01 ㅣ No.2441

어려서 수많은 일을 일으킨 저,,, 드뎌 국민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노량진초등학교에 큰 꿈을 갖고 들어간 쫑민,.....

학교생활은 모든게 새로왔습니다...

쫑민은 어려서부터 맨 앞자리 무지 좋아합니담....

그것도 교탁 바로 밑,,,,,, 원래 학구열에 불탔던 쫑민,,,, ㅜㅜ

이 아니구ㅡ,,,,, 교탁및이야 말로 최적의 장소,,,,,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왈.... " 종민인 처음엔 굉장히 조용했어여

그냥 선생님말을 제일앞에서 그윽히 듣고 있는것같았쪄,,,,

간간히 고개도 끄덕이구여,,, 근데 보니까 그게 아니더구여,,,

기가 막히게 자구있더라구여,,, "

그렇다.... 교탁및이야 말로 마의 사각지대임,,,,,,

쫑민은 심심하면 교탁에 시를 쓰며 풍류생활도 즐김,,,,

또 쫑민은 짝꿍과 수많은 전투를 치룸,,,,

길이 1미터쯤 되는 책상에 정확히 반가르고 넘어오는 펜뺏기,,,

자 뺏기,,,, 그래서 모은 학용품으로 중고품가게를 차릴려구 했음,,,

그러다 무셔운 짝에게 머리잡혀서 죽을뻠했습담,,,,ㅜㅜ

글구 기억나시는지,,

그당시 교실은 마루바닥이었습다...

그래서 일주일에 몇번 남자는 앞,,, 여자는 뒤,,,, 이래서 왁스칠 했슴다.

페인트통가튼 왁스통들고 다니는 주번,,, " 여기도 왁스 칠해져"

그날 손걸래안가져 가면 선생님한테 마자 죽습니다.

역시 쫑민 절대 손걸래 안가져 감니다.ㅡ

그거 만들려면 또 수건 찟어서 바느질해야 하는데,,,, 한번 그랬다가

수건 3개 망가뜨리고 집에서 수건사용금지당해 세수하고 휴지로 얼굴 닦았슴다.

그래서 학교갈때 맨날 얼굴에 휴지 묻히고,,,

그런 쫑민 학교가서 친구한테 눈웃음치며 왈,,, " 미안하데이,,, 친구야,,,,

우린 가치 있을때 두러운거이 아무것두 없지,,, 단 난 선생님 매는 무섭다 아이,,, 친구야,,, 손걸레 하나만 빌려죠..." 그래서 언제나 목숨을 부지하던 쫑민... 나중에 친구들마저 쫑미니의 만행을 알고 하나만 갖고오자

쫑민,,, 절대 안짐니다. 절대 선생님한테 맞을 수 없슴니다. 거기 맞았다간,,,

결국 교실뒤에 청소도구함에 있는 걸레를 선생님 검사시간에만 살짝 손걸레인거차럼 손둘레에 둘둘 싸서 선생님께 보여주며 활짝웃습니다.

 선생님이 " 종민이 손걸레는 왜이렇게 지져분하니"

 쫑 민 왈" 예!!!! 선생님,,,, 흑흑... 저희집은 어려서부터 가난했었구,,,

           남들다가지는 깨끗한 손걸레하나 못가졌구,,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걸레하나,,,,ㅜㅜ

           어느날 친구하나 저에게 걸레가 그게 뭐냐구 했어,,,,

           전 그 친구 때려주고,,, 어머니는 죄송하시다구 하시구여

           고개를 떨구셨어,,,,,

           돌아오시는 길에 어머니는 손걸레하나 사주셨어여,,,,

           어머닌 왜 손걸레 안사시냐 했더니,,,

           어머니는 그냥 걸레가 좋다고 하셨어,,, 그냥 걸레가 좋다구하셨어,                 야이야이야,,, 그렇게 사랑하구여,,, 그렇게 후회하구여.....

           다시 눈물흘리구,, 야이야이야 그렇게 사랑하구여,,, 그렇게            후회하구여,,,, 다시 눈물흘리구여,,, 다시 저희집은 열심히 일해 손걸레가게를

열었구여,,,, 저희 너무나 기쁘구여,,,, 아이야이야,,,, " -쫑의 "어머님"

           선생님 아시겠져,,, 저희집은 이래여...흑흑

           

-------- 그날 선생님께 죽지않도록 맞구,,, 반성문 무지 마니 썼습니다.

         또 반성문 한장쓰고 그거 복사해서 가져갔다가 또 맞았슴니다.ㅜㅜ

         학교에서 반성문 복사해서 가져간 놈은 쫑미니밖에 없슴니다.

         아직도 전 노량진 국민학교의 전설임니다.

         결국 우여곡절끝에 왁스칠시간임다...

    전 ,,, 선생님의 눈피해가며 공기했슴다... 선생님은 앞에 있기 때문에

    쭈그리고 있는 저 잘안보임다.... 신나게 공기하다,,, 갑자기 선생님뒤에

    왔슴다.... 놀란 쫑민 왁스통들고 있는 옆주번에게 왈 " 쭈뻐나,,, 고마 해라 아이가.... 마이 뿌렸다 아이가.... " -번역- " 주번아, 그만해라... 많이

왁스 뿌렸잖아. 바닥에 그만 뿌려"

또 끌려가 맞았슴다.....

옆에 있던 얄미운 여자애 웃슴다....

뒤로 돌아가서 쫑민 복수 생각함니다.

저의 손걸래( 손걸래를 위장한 교실 걸래) 에 왁스 듬뿍 칠했습다,,,

글구 힘껏 앞의 그여자애를 향해 던졌슴다...  ’ 받아라.... 윤봉길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던져 우리민족을 구했다.... 나 안종민의사는 걸래폭탄을 던져 우리반 남자의 위상을 구하겠다’ 그때 쫑민의 얼굴의 비장감,,,,,ㅡㅡ교과서에 나오는 윤봉길의사의 비장한 얼굴 뺨침니다.

주변남자얘들의 눈물가득한 얼굴,,,, 근데 이상했슴다....

왜 여자애들의 비명소리가 안들리구 이렇게 조용한거지,,,,

혹시 걸레폭탄이 불발인거 아니야,,,,,,

살짝 고개 들었슴다....

흑,,, 이럴수가... 그 여자애 얼굴에 있어야 하는 그 걸레 폭탄이 왜 선생님 교탁에 살며시 놓여 있을까여,,,,,

선생님 절 봄니다. 웃슴니다. 저두 웃슴니다.

그날 전 마른하늘에 먼지날리듯 마졌슴니다....ㅜㅜ

그날 하루동안 맞은 양만해두 군대에서 이병때 맞은 양과 맞먹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저지르며 이런 쫑미니의 초등학교 생활도 지나감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개원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됨니다.

너무나도 낯선 쫑민,,, 잠시 조용함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집주소와 전화번호 조사함니다.

쫑민 이사한 집 전화번호 알리 없슴니다. 대원군이 척화비를 세웠듯,,,

쫑민 역시 집에 척수비있슴니다. - 산수책을 배척하지 않고 산수책을 피는것은

적과 화친하는 것이여 나라를 파는 행위다는- 단오한 의지아래 있던 쫑민,,,

맞슴니다. --------------위정척수파 쫑민---------------

자기 차례에서 머뭇거리며 "선생님,,, 전 전화가.,....."

갑자기 선생님 제 손을 잡으며 왈" 그래 종민아,,, 말안해도 되,,,,,

다 알어,,,, 아무리 어렵구 힘들더라도 힘내구,,,, 전화없는게 큰일은 아니자나... 우리 열심히 하자꾸나" 눈물가득한 눈으로 말슴하심니다.

헉,,,, 단숨에 집에 전화도 없는 가난한 아이가 된 쫑,,,,

그걸 넘어갈 쫑민이 아님니다.

준비물안가져가군 선생님앞에서 눈물가득한 눈으로 "선생님,,, 흑흑,,,,

" 이럼 다 용서됨니다.

그러나 학부모방문때 저희집엄마가서 그 기막힌 사실 듣습니다.

저 그날 저녁에 엄마한테 죽도록 맞았슴니다.

학교가서 전학가서 첨으로 무지 맞았슴니다.

역시 전 안맞으면 안되나 봄니다......

강인한 쫑,,,,, 역시 오랜 침략과 외침에서 꿋꿋이 버텨온 배달의 기수임니다.

짱개 배달아님니다. ㅜㅜ

이렇게 초등학교시절 눈물마게 맞구산 쫑민,,,,,

그의 종교활동은 어떨까여,,,,, 다음에...

---------------------행복하세여^^---------------

----------- 여기있는 커다란 사건들은 모두 사실이며 쫑민군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얘기임다.^^-----------------------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