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필라 한인 천주교회 본당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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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남 [andy19] 쪽지 캡슐

2006-07-07 ㅣ No.1457

필라 한인 천주교회  본당 승격

찬미 예수님!

교우 여러분


올해는 저희 본당 신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입니다. 저희 본당이
공동체 창립 32년이 지난 올해 71일자로 교구청으로부터 관할구역
공동체 (
Territorial Commuinity) 위치에서개별본당 (Personal Parish
-
전에는민족 본당”/ Ethnic Parish 으로 불리었음)으로 승격됩니다.
이로 인하여 저희 본당은 현재 필라델피아 대교구안에 있는 33개의 개별
본당에 이어서 34번째 개별본당이 되는 것 입니다.
또한 공동체 창설 이후 배출된 첫 사제로서 최익준 안토니오 신부님께서
서품을 받으신 해이며, 이재화 요한 부제님께서 부제품을 받은 해이 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사제성소를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기다리
고 있으며, 몇 분의 수녀님들께서도 겸손되이 수도자의 길을 가고 계십니다.
주님 께서는 기다리셨다가 열매 맺기 가장 좋은 때에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해주셨습니다.

개별 본당 승격 배경
32년 전 저희 한인 가톨릭신자들이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뉴만 센터에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미사를 봉헌하다가 신자수의 증가로 1978년 이곳
홀리엔젤스 성당에 정착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희는 소수계
공동체로써 미사 시간 및 친교 시간을 이곳 지역 교우들로부터 배당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후 언젠가 부터 이지역 현지교우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반면에 저희 한인 교우들의 숫자는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교구청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참작해 한인 가톨릭
공동체를 본당으로 승격기키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

원래 모든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구들은 여러구역으로 나뉘어져서 각 구역마다

본당 (Territorial Parish) 이 있고, 그 구역에 사는 모든 신자들은 일반적으로

그 구역 본당 신자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태리, 폴란드 등의 비 영어권 신자들이 많이 모여사는 소수의
특정 지역에 한하여 그들의 언어로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따로 그들 언어권의

본당 설립이 허락됩니다이러한 본당들이 "민족 본당"으로 불리워집니다.

개별본당 승격 후의 변화
저희 성당이 교구내 본당으로 승격된다 해서 행정적으로나 물리적인
외형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다만 교구에서 우리를 본당으로 인정하고
승격시켜준 만큼 우리 스스로 긍지를 가지고 더욱 더 내,외적으로
충실하려는 다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이겠습니다, 이제 우리 성당은 작은 공동체가 아닌 본당으로서
교구 내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또 그렇게 해야

의무가 있습니다.

개별 본당 승격의 의미
외형상의 변화가 없다 해도 공동체의 위치에서 본당으로 승격이 된 것은
사실상 우리 신자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 왜냐하면 본당
승격은 저희가 속해 있는 관할 교구청에서 저희 한인신자들의 위상을 높이
평가 하여 인정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인교우들의 숫자 증가는
물론, 본당으로서의 행정 및 사목 조직이 제대로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사제 및 수녀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교우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다른 미국 본당들과 같은 위치로 승격됨은 우리의
긍지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
이제 저희는 더 이상 한 소수 민족 공동체가 아닌, 필라델피아 교구 내의
정식 본당으로써 당당히 인정을 받았습니다이제까지는 우리끼리만의 ,
한인들만의 사목차원에서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이상의 영역
으로 사목을 넓혀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긍지와 기쁨의 이면에 있는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도 우리는 신실해져야 할 때가 왔습니다.
교구청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필라델피아의 교구사목방침을 따라 실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별 본당으로서의 당당한 한 몫을 해 내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
저희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이웃 교우들에게 가르쳐 주고 이웃 교우들로부터

본받아야 할 좋은 것이 있다면 겸손하게 본받아 우리 것으로 만들고,

그 좋은 것들을 주님 뜻 안에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


형제 자매 여러분!
필라델피아
Inquirer
신문에서는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들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천주교회 공동체'라면서 필라델피아 대교구 내에서는
지난
1932년 이래 처음으로 저희 성당이 민족/개별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보도 했습니다
.
이러한 보도는 미국 현지 천주교회가 가진  부족한 면면들을 우리가
보완해야 할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미국 사회 뿐만 아니고 전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기여할 계획을
세우고
우리의 계획을 이루실 주님께 뜻을 모아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필라델피아 평신도 사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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