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2/09/0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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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8-24 ㅣ No.5137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2/09/08 목요일

 

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먼저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로마 교회에서는 7세기 무렵부터 이 축일을 지내고 있는데, 예루살렘에 세워진 마리아 성당의 봉헌일(98)을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로 정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키도 작고, 손발이 작아서 걱정을 하니까, 저희 어머님께서 얘야, 예로부터 선비는 손발이 작았단다.”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이 귀엽다고 혹시나 기가 죽을까 용기를 북돋아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신 임마누엘, 주 예수님께서 우리의 귀여운 아이들을 임마누엘로 여기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오늘 처녀 마리아가 수태한 사실을 알고 고민하던 요셉 성인에게 천사가 꿈에 나타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0-23)

 

우리의 귀한 아이들을 진정 임마누엘로 키워, 우리 가정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전수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이 세상을 사랑의 공동체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키워나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귀하디귀하게 임마누엘 자식들이었던 우리 스스로가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우리의 몸으로 실현하여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도록 헌신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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