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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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8-24 ㅣ No.5138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22/09/09

 

성경 말씀을 현실에 곧바로 적용할라치면 지옥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라고 하셨지만 현실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힘겹기만 하지 행복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라고 하셨지만 일곱 번은커녕 한 번도 제대로 용서받기가 힘듭니다. 아니,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 6,4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성경 말씀은 우리 영신 생명의 기준이 되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재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공동체의 영신 생명의 기준입니다. 복음 말씀은 우리가 지키고 이룸으로써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의 서곡이며 희망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찾아 나서기 위한 계기이자 기회입니다. 한 말씀 한 말씀 우리 삶에서 이룸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의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사명이자 숙제인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우리 삶에서 지키고 이룸으로써 우리 현실 생명의 기쁜 소식으로 만듭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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