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장례미사를 드리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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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12-18 ㅣ No.10584



 장례미사를 드리고 오는

발 걸음이 여느때와는 달리

왜 이리도 마음이 아픈지,,,,

 

장지에 따라가지 못한 내가

자못 후회스럽다.

 

아프다는 핑게로 망설이다가

이내 발길을 집으로 돌렸다.

 

장지를 갈 때마다 내 삶도 돌아보며

또 나의 죽음도 생각하고 반성의 

계기로 여겨졌는데,,.

 

오늘따라 人生無想의 희비가

너무도 뼈저리게 느껴진다.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

내가 살아온 길을 주욱 ㅤㅎㅜㅀ어 

보게 된다.

 

故 수산나 자매님!

 

평소에 너무도 존경스러움이

느껴지게 하는 삶을 보며

또 자녀들도 얼마나 올바르고

이쁘게 키웠는지 모른다.

 

정말 하느님이 보시기에 너무도

아름답고 착한 삶을 살았노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짧은 삶이었지만,,

 

남은 가족들 수산나 자매님의

뒤를 이어 받아 더욱 더 성스러운

성가정이 되리라 믿어진다.

 

주님! 수산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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