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0.6.5 아름다운 쉼터(고통속에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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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6-05 ㅣ No.416

고통 속에 있다면(‘좋은생각’ 중에서)

어느 절에 젊은 스님이 새로 들어왔다. 한데 젊은 스님은 무엇이 그리 불만인지 매일같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큰스님이 젊은 스님에게 소금을 가져오라고 일렀다. 그러고는 물그릇에 소금 한 줌을 넣게 한 뒤, 그 물을 마시라고 했다. 젊은 스님은 인상을 찡그리며 소금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떤가?” “짭니다.”

그러자 큰스님은 또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젊은 스님을 데리고 절을 나섰다. 한참 뒤 호숫가에 도착하자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떤가?”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나?” “아니요.”

이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네.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작은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큰 호수가 되게나.”

그날 이후 젊은 스님은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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