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아띵]나에게 있어 성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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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성 [cattus] 쪽지 캡슐

2002-12-26 ㅣ No.2712

+. 찬미 예수님

오늘 연합회 전례부 회합에 갔다 왔습니다.

회합 마지막에 지도 신부님이신 블라시오 신부님께서 질문을 하나 하셨습니다.

"아오스딩! 아오스딩은 성탄을 어떻게 보냈지?"

"에... 전 대림·성탄 행사 준비하고 그러느라 그냥 아무 느낌 없이 성탄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성서에서 말하는 성탄은 그 하늘에서 천사들이 나타나 큰 소리로 ’하늘 높은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외치던 그 기쁨과 놀라움...

그런데 정작 우리들은 성탄을 아무런 느낌 없이 그냥 지내곤 한다고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정작 즐거워하고 기뻐해야하는 성탄에 우리들은 세속적 개념의 크리스마스에만 익숙해져 성탄이 지나면 마치 성탄이 끝난 것 같고, 그저 흥청망청 놀고 먹는 시기로만 여겨지고...

정말 우리에게 있어 성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아기별들의 잔치 무사히 마치면 끝일까요?

지금 시기와는 상관 없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부활에 우리 신자들은 아니 저 자신은 행사를 치룬다는 핑계로 부활의 기쁨이 아니라 거의 시체가 되다시피 빨리 이 시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안토니오 신부님께서도 오늘 저녁 미사 때 강론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성탄과 신자들의 성탄을 설명해 주시고, 성탄 8일 축제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저녁 미사 때의 안토니오 신부님 말씀과 연합회에서 블라시오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습니다.

진정 우리에게 있어 성탄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말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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