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학부모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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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0 ㅣ No.3487

아이들이 중학교만 들어가도 입시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근데 어떤 녀석들은 그 이유로 미사를 안나오고

기도도 안한다는 군요

더우기 부모님이 아이의 그러한 행동에 묵인을 하시거나

어떤 분은 한술 더 떠서 대학에 들어갈때 까지는

성당을 나가지 말라고 하는 분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정말 미사를 안나가고 공부만 하며는 성적이 잘나오는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단지 그럴것 같다는 불안한 추측일뿐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성당에 나가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겟다고 하는 아이들은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첫째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기도할때는 기도하고 공부할때는 공부하고 놀때는 노는 그런 것이 아니라 기도하거나 놀때는 불안하고 공부할때는

놀고싶어하는 마음이 청개구리같이 이리튀고 저리튀는 아이들이

대개 ......

둘째

아이가 자기가 게으르거나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성당핑계를 대거나 여러가지 이유를 대는 경우가 잇습니다

심리학용어로 second gain 이라고 합니다

엄살을 떨며는 얻게 되는 부차적인 이득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런 설명을 드리면 어떤분은 그러시더군요

신부님이 애를 키워보라고요

저는 애가 아니라 제자신이 그것을 증명을 하고 잇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제나이가 이제 오십이 다 되엇습니다

기억력도 체력도 떨어지는 나이입니다

그러나 대학원을 들어가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학점이 All A 입니다

공부만 했냐고요?

천만의 말씀 할 것 다하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를 한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번 토요일에 대학원 졸업시험을 봅니다

무려 과목이 열두과목 책의 두께만 해도 상당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제가 해야할 일을 없애지는 않습니다

이번주에도 외부강의를 나가야 하고 금요일은 견진교리를 해야

합니다

주일강론 평일강론 외부강의록 견진강의록

거기다가 졸업시험까지..

정말 힘겹습니다

그러나 한가지도 놓치지 않고

제가 할 것은 다 하려고 하는것은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본을 보이려는 것입니다

제가 만일 시험을 본다고 제일을 안한다면

아이들이 저를 보고 자기들도 미사를 안보고 공부나 하겟다고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저를 보고 자기들의 핑계를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미사나오는 시간에 공부를 하겟다고 하는 녀석들은

대개 다음의 아이들중의 하나입니다

1. 머리가 나쁜녀석

2. 원래 공부를 못하는 녀석

3. 부모가 공부를 안하는 집안의 아이

4.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

5. 집안이 대대로 공부를 못하는 별볼일 없는  집안내력을 가진 아이

6.부모의 신앙심이 별로인 집안

 

성당을 다녀서 공부를 못한다고?

그런 핑계를 대는 놈은 나한테 와봐라

내내 안나오다가 고삼 안수식날에만 나오는 녀석들도..

그렇게해서 주님께 사랑받것냐?

 

본때를 보이려고

코피터지고 잇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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