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94 -10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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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3-28 ㅣ No.2120

 

94 

 

1  보복하시는 하느님, 주님

보복하시는 하느님, 나타나소서.

 

세상의 심판자시여. 일어나소서.

거만한 자들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소서.

 

주님,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기뻐 뛰리이까?

 

나쁜 짓 하는 자들이 모두 지껄여 대고

뻔뻔스레 말하며 뽐냅니다.

 

주님, 그들이 당신 백성을 짓밟고

당신 소유를 억누릅니다.

                                                                           *

과부와 이방인을 살해하고

고아들을 학살합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깨닫지 못한다."

 

백성 가운데 미욱한 자들아, 깨달아라.

미련한 자들아, 언제 알아들으려느냐?

 

귀를 심으신 분께서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께서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민족들을 징계하시는 분께서 벌하지 않으신단 말이냐?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분께 지식이 없단 말이냐?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다

사람들의 생각을,

그들은 입김일 뿐임을,

 

주님, 행복합니다.

당신께서 징계하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악인이 떨어질 구덩이가 파질 때까지

불행의 날에도 그에게 평온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정녕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정녕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들이 모두 이를 따르리라.

 

누가 나를 위하여 악한을 거슬러 일어서리오?

누가 나를 위하여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 맞서리오?

 

주님께서 내게 도움을 주지 않으셨다면

자칫 내 영혼은 침묵의 땅속에 드러누었으리라.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제

주님, 당신의 자애가 저를 받쳐 주었습니다.

 

제 속에 수많은 걱정들이 쌓여 갈 제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법규를 거슬러 재앙을 빚어 내는 파멸의 권좌가

당신과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의로운 이의 목숨을 뺏으러 달려들고

무죄한 이를 단죄하여 피 흘리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에게 산성이 되시고

나의 하느님께서는 내 피신처인 반석이 되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죄악에 따라 되갚으시고

그들의 악함으로 멸망시키시리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시리라.

 

95

 

1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감사드리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

모든 신들 위에 위대하신 임금님,

 

땅 깊은 곳들도 그분 손안에 있고

산봉우리들도 그분 것이네.

 

바다고 그분 것, 몸소 만드시었네.

마른땅도 그분 손수 빚으시었네.

 

들어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수 이끄시는 양 떼로세.

 

아,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 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이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나를 떠보았다.

 

사십년 동안 그 세대에 진저리가 나서 나는 말하였노라.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노라.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지 못하리라.'"

 

96

 

1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들을,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모든 신들 위에 경외로우신 분이시다.

 

민족들의 신들은 모두 헛것이어도

주님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네.

 

엄위와 존귀가 그분 앞에,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주님께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제물을 들고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제물을 들고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거룩한 차림을 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세상아, 그분 앞에서 무서워 떨어라.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정녕 우리는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께서는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거기에 있는 것들도 모두 기뻐 뛰고

숲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그분께서 오신다.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성실하게 다스리시리라.

 

97

 

1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구름과 먹구름이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이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불길이 그분을 앞서 가며

주위의 그분 적들을 사르는구나.

 

그분의 번개가 누리를 비추니

땅은 보고 무서워 떠는구나.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하늘은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그분의 영광을 보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누구나 부끄러워하리라.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들은 누구나

모든 신들이 그분께 경배하네.

 

시온이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니

주님, 당신의 법규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지극히 높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아, 악을 미워하여라.

그분께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목숨을 지키시고

악인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출해 주신다.

 

위인에게는 빛이,

마음 바른 이들에게는 기쁨이 뿌려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98  [시편]

 

1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분의 오른손이, 그분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다.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팔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은 소리쳐라.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시리라.

 

99

 

1  주님은 임금이시다. 백성들이 떠는구나.

커룹들 위에 좌정하시니 땅이 흔들리는구나.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위대하시고

모든 백성들 위에 드높으시다.

 

당신의 거룩하고 경외로우신 이름을

그들은 찬송하리니

그 이름 거룩하십니다.

 

임금의 권능은 공정을 사랑함이니

당신께서 공의를 굳히셨습니다.

야곱에 공정과 정의를

당신께서 베푸셨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그분께서는 거룩하시다.

 

모세와 아론은 그분 사제들 가운데에,

사무엘은 그분 이름을 부르는 이들 가운데에 있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그들에게 친히 응답하셨네.

 

구름 기둥 안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자

그들은 그분의 법과 그분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켰네.

 

주 저희 하느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습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용서하시는 하느님,

그러나 그들의 악행은 응징하셨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의 거룩한 산을 향하여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다.

 

100  [감사를 위한 시편]

 

2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라.

 

너희는 알아라.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그분께서 우리를 만드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이어라.

 

감사드리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드리며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그분을 찬송하며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며

그분의 성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101  [다윗. 시편]

 

1  자애와 공정을 제가 노래하오리다.

주님,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흠 없는 길에 뜻을 두리니

언제 저에게 오시렵니까?

저의 집 안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걷고

 

불의한 일을

저의 눈앞에 두지 않으오리다.

죄짓는 일을 제가 미워하며

그런 것 저에게 붙어 있지 않으리이다.

 

그릇된 마음 제게서 멀리 떨어지고

악한 것을 제가 알지 않으리이다.

 

자기 이웃을 몰래 헐뜯는 자

그런 자를 저는 없애고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런 것을 저는 참지 않으오리다.

 

저의 눈은 나라 안의 진실한 이들 위에 머물러

그들이 제 곁에 살고

흠 없는 길을 걷는 이

그런 이가 저에게 시중을 들리이다.

 

사기를 하는 자

저의 집 안에 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

저의 눈앞에 서지 못하리이다.

 

나라의 모든 악인들을

아침마다 없애리니

나쁜 짓 하는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읍에서 잘라 내기 위함입니다.

 

102  [낙담하여 주님 앞에 근심을 쏟아 붓는 가련한 이의 기도]

 

1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제 곤경의 날에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저의 세월 연기 속에 스러져 가고

저의 뼈들은 불덩이처럼 달아 올랐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도 저는 잊어

제 마음 풀처럼 베어져 메말라 가고

 

탄식 소리로

제 뼈가 살가죽에 붙었습니다.

 

저는 광야의 까마귀와 같아지고

폐허의 부엉이처럼 되었습니다.

 

저는 잠 못 이루어

지붕 위의 외로운 새처럼 되었습니다.

 

온종일 원수들이 저를 모욕하고

미친 듯 제게 날뛰는 자들이 저를 저주합니다.

 

저는 재를 빵처럼 먹고

마실 것에 제 눈물을 섞으니

당신의 분노와 진노 때문이며

당신께서 저를 들어 내던지신 까닭입니다.

 

저의 세월 기울어 가는 그림자 같고

저는 풀처럼 메말라 갑니다.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

 

당신께서는 일어나시어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리니

그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며

정하신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녕 당신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을 좋아하고

그 흙을 가여워합니다.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들이 당신의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당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에 몸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리라.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이 글로 쓰여져

다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은 찬양하리라.

 

주님께서 드높은 당신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기 위함이며

 

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그 찬양을 전하기 위함이네.

 

백성들과 나라들이 함께

주님을 섬기러 모여들 때에

 

그분께서 내 힘을 도중에 꺾으시고

내 세월을 짧게 하시어

 

내가 아뢰었네. "저의 하느님

제 생의 한가운데에서 저를 잡아채지 마소서.

당신의 햇수는 대대로 이어집니다.

 

예전에 당신께서는 땅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닳아 없어집니다.

당신께서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바꾸시니

그것들은 지나가 버립니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같으신 분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습니다.

 

당신 종들의 자손은 편안히 살아가고

그들의 후손은 당신 앞에 굳게 서 있으리이다."

 

103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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