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오늘로 초등부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신앙학교가 끝났습니다.

특히 마지막날인 오늘은 신앙학교의 하일라이트인 물놀이가 있었죠..

어제 땡볕에 나무 사다가 남교사들이 열심히 못질하고 톱질하여 수영장 틀을 만들고

여교사들이 비닐로 덮어 물울 채우고 카펫을 빨아 바닥에 깔았어요.(물론 카펫이 물 속에서 날으는 양탄자가 되어 버려서 나중에 빼버리는 슬픈 일도 있었지만!!)

보신 분들 그럴 듯 하게 보이죠??

스티로폴이나 기타 다른 재료들을 알려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적은 돈으로 만들려고 애쓰다 보니 그런 것이니 부디 이쁘게 봐주세요...

아무튼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교사들에게는 정말 힘든 프로 중 하나랍니다.

10여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물 먹어 보세요....T.T

(전 작년의 일을 교훈삼아 귀에 솜을 넣고 들어가서 귀에 물-아이들 키가 적어서 물을 귀에다 부어요-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렌즈 빠질 뻔 했어요)

이래저래 아무튼간에 무사히 잘 치르고 자모회 어머니들이 해주신 맛난 점심을 먹고(자모회 분들이 매일 맛난 점심과 어린이 간식을 해주셨지요.^.^) 청소를 열심히 하고

지금은 뒷풀이를 기다리며 101호실에서 시원하게 잠시 누워서 딩굴거리구 있어요.

끝나서 기분은 좋은데 내일부터 허탈할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빨리 정신차리고 3학년 아이들 첫영성체 준비를 하렵니다.

저학년 신앙학교 동안 짬내어 도와준 전례부 단원들 넘 고맙습니다.

특히 오늘 물놀이하고 수영장 철거하느라 지친 윤건 단장!! 고생많았고 고마워요!!!

그리고 기념티 없어서 못 준거 진짜루 미안해요!!!!

초등부 행사에 많은 도움주신 본당 어른들께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식 보내주신 수박과 박카스 정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