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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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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명 [kimname78] 쪽지 캡슐

2000-12-30 ㅣ No.1912

벌써 일년이 지나갔습니다.

매 순간순간은 느리게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간것 같습니다.

스무 살에서 멈출것만 같던 나이도

어느새 스물하고도 한살,두살,세살을 넘기고 있습니다.

먹는 것 좋아하는 성명이도 나이 먹는것은 이제 싫어졌습니다.흑흑.

 

올 한해가 성명이한테는 얼마나 소중한 해였는지 모릅니다.

초등부 교사회에 처음 발을 내 딛었고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했으며

신부님과 데이트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또,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동료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버지를 사랑하고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때로는 주저앉고 싶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꼭 안되는 일은 없나봅니다.

 

다가오는 이천 일년에도 성명이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지금보다 조금 더 자라야겠습니다.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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