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성명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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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이 지나갔습니다. 매 순간순간은 느리게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간것 같습니다. 스무 살에서 멈출것만 같던 나이도 어느새 스물하고도 한살,두살,세살을 넘기고 있습니다. 먹는 것 좋아하는 성명이도 나이 먹는것은 이제 싫어졌습니다.흑흑.
올 한해가 성명이한테는 얼마나 소중한 해였는지 모릅니다. 초등부 교사회에 처음 발을 내 딛었고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했으며 신부님과 데이트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또,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동료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버지를 사랑하고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때로는 주저앉고 싶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꼭 안되는 일은 없나봅니다.
다가오는 이천 일년에도 성명이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지금보다 조금 더 자라야겠습니다.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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