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祝 그리스도왕 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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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1999-11-21 ㅣ No.108

신부님!

잘 지내시죠?

오늘 미사에서 엘리야와 함께 독서를 하였는데, 오늘이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라네요.

영세하구 첫 그리스도왕 대 축일 즈음에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하여 많이 생각했었지요.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날의 감격들이 내 신앙의 주춧돌이 되어 주길 기도합니다.

근데..

5번째 오늘은 맞고 있지만 오늘 대축일의 의미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교회력으로 대림을 준비하는 마지막 주일이라는 것외엔 정확하게 입력된 지식이 없지요.

여기 굿뉴스의 가톨릭 대사전에 가서 찾아보길 해두 입력된 정보가 없다구 나오고,

제가 가지고 있는 교리사전에도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대한 정보가 없더군요.

성탄도 부활도 아닌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따로 정해 놓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저로서는 오리무중입니다.

 

하지만...

이해 할수는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다고 하였던가요?

전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몰라도 이 날을 사랑한답니다.

왜냐라구 구지 말하자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지...

 

그래서인지, 그리고 인지..

이 년전의 오늘이 떠오르더군요.

후후

이거 저의 악취미인가요??

아마도 오늘 하루 신부님두 그 날의 악몽을 되새기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날 신부님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하시던 웃음이 생생합니다.

 

저는 가끔 그런 생각들을 한답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고, 알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소중한 만남은

우리 주님 하느님께서 오래전에 미리 미리 준비해 두신 필연이 아닐까 하는

믿음 같은 것 말이지요.

그 믿음의 행로에서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해 간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구요.

 

그리스도왕 대축일...

날마다 매순간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되새기면서

늘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당부를 다시 한 번 새롭게 간직하는 날로

기념하고 싶군요.

 

우리 모두를 구원하러 오시는 예수님의 대축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구....

불조심 하세요.

이거 악담이 아니구 덕담입니다.

후후

 

                                 배나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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