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주님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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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륭 [fmyang] 쪽지 캡슐

1999-11-29 ㅣ No.110

† 주님의 용서와 화해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의 용서와 화해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에게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알던 오래된 지인(知人) 있습니다.

지금은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어린 시절에는 자주 만날 있었습니다.

최근 어느 지인 분으로부터 어린 시절 저로부터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심각하게는 생각해 적이 없었던 같은데 하는 생각과 더불어

제가 어떠한 자세를 갖고 분을 대해야 하는가 하는 자문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우선 분에게 용서를 빌고 화해를 구하였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용서와 화해는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의 용서와 화해가

없다고 생각에서...

이제 분과의 화해가 시작되었으니 동안의 쌓여있던 감정을 정리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물론 뿐만 아니라 부모님, 여러 형제들, 선후배 친구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남겼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억 못하시는 일들도 많을 것이고 또한 제가 기억

못하는 역시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기억 속에 깊이 각인 일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방과 집에 오니 책상이 흩으러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형제 어린 순으로 동생을 불러 심한 체벌을 가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때의 느낌은 동생이 하지 않은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이제는 잃은 떼를 이끄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일이 있은 30여년 가까이 되었지만 번도 육신의 동생 분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청하지 못했습니다.

죽을 까지도 수도 있는데, 이러한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용서와 화해를 구합니다.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은 일방적인 체벌은 체벌을 가하는 사람의 감정이 고조되어

체벌 자체가 감정적으로 흐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으며, 또한 어느 정도 감정이

고조되자 체벌의 이유는 사라지고 체벌 자체를 통한 즐거움 또는 쾌감으로 인하여

체벌의 강도가 점점 강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약을 발라 이후로 기억 속에는 동생들에게 체벌을 가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에게는 많은 상처를 남겼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부모님께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의 모든 삶이 주님의 사랑과 용서와

화해 안에서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일은 못난 마리의 어린 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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