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5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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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9-29 ㅣ No.2394

연중 제25주간 레지오 훈화(2002. 9. 22 ∼ 28)

 

 

  병이 난 아이가 약을 먹은 후 복통이 심해지자 아버지가 의사에게 달려왔습니다.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의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내가 달려와서 아이가 죽었다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손뼉을 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 보세요.  내가 말한 그대로죠?  약과 싸워서 병이 이긴 겁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이런 저런 핑계를 들어 회피하려는 모습을 봅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른 다고 하면서 우리는 어떻하면 남에게 보이는 모습만 찾아서 쉽게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순교자들의 삶을 기리며 본받는 순교자 성월을 보내며 우리 자신은 순교자들처럼 자신의 삶을 바치며 하느님을 증거 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순교는 말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교는 쉬운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교는 삶으로써 가능하며, 하느님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의사처럼 자신의 실수를 포장하기 보다 반성하고 진정으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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