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이번 토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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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1-04-24 ㅣ No.6629

 

이번 토요일 저희 주일학교 초등부에서는  

 

어린이 미사 시간에 처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가족 미사를 드리기로 했답니다.(오후 3시)

 

언제나 어른 미사 따로 어린이 미사 따로여서 일부러

 

토요일 어린이 미사에 참례 해 보지 않고는 어린이들이

 

어떻게 미사를 드리는지 전혀 모르지요.

 

지금은 옛일이 되어버린  제 아이들이 어렸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고3때 세례를 받았기에 주일학교에 대한 추억이 없었지만

 

제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유아 세례를 받고  주일 학교에 다닐수

 

있다는 사실이 제겐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던 일인지라

 

일부러 어린이 미사엘 많이 따라 다녔고 주일학교에도 관심이

 

많았지요.

 

뒤에 앉아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노라면 애들의 떠드는 모습에

 

정신은 없었지만

 

참새같이 재잘 거리며 전례에 함께하는 목소리들이랑

 

성가 부르는 목소리들이 얼마나 예쁜지..

 

그 순간만이라도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좋아

 

그 목소리들이 듣고 싶어,  자주 가곤 했지요.

 

미사가 끝난후 아이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것이

 

마치 천사들이 한바탕 놀고간듯한 느낌을 받으며

 

예수님 께서 보시기엔  얼마나 예뻐 보이실까 싶어

 

텅빈 성당에 앉아 고상을 바라보며 "예수님 참 예쁘죠?" 하며

 

조배하던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함께 한다는 것 그건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즘같이 각각인 삶 속에

 

부모와 자녀가 다 같이 한분이신 하느님을 믿고는 있지만

 

같은 시간에 나란히 함께 미사를 드리며 그분께 찬미와 찬양을

 

드린다는 것  분명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많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네요.주위분들에 많이 권유해 주셔요.

 

삼촌이나 이모, 고모, 누나,오빠, 할아버지,할머니 모두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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