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뭘까?

인쇄

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1999-11-21 ㅣ No.1816

옛날 어떤 외딴 마을에 술집이 하나 생겼다.

조용하던 마을에 술꾼들이 모이고 밤늦도록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인근 교회에서는 기도할 때마다 큰 방해가 되었다.

 

교유들은 하느님께 그 술집을 없애달라고 기도하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이 소문은 술집 주인의 귀에까지 들어갔으나 주인은 코웃음만 쳤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벼락이 그 술집에 떨어져 순식간에 모두 타버리고 말았다.

 

술집 주인은 동네 교회에서 그렇게 기도했기 때문에 벼락이 집에 떨어져

가산을 날려버렸다고 하며 법원에 재판을 걸었다.

반면에 교우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변호사를 대고 맞소송을 했다.

얼마동안의 고심 끝에 재판관은 아주 도전적인 결론을 내렸다.

 

즉, 술집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확실히 믿고 있었고 반면에 소위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여러분 재밌죠?



3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