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의] "홍기랑 나랑"

인쇄

김상철 [churius]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1840

난 요즘 걸핏하면 순대국을 먹는다.

창동역 동아그린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본가 아바이 왕순대"집!

순대국을 못먹던 나는,

퇴근무렵이나,허기가 진다 싶으면 머리속엔 어느샌가 자연스레

순대국생각이 가득차 아무일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상상해보라. 머리속에 오로지 순대만 들어있는 churius의 모습을...

얼마나 불쌍한가!)

창동역에 도착하자 마자 몰 훔쳐 달아나는 사람처럼 미친듯이

순대국집을 향하여 질주하는 내모습은 마치 육상선수와도 같다.

                   ...

 

국물까지 싹 비워낸후 배만지며 만족해하는 내모습은

마치 임산부와도 같다.

 

홍기(임마누엘)는 저와 동기로써 아주 훌룡한 친구랍니다.

어제는 레지오 단원으로써 선서를 하기도 하였지요.

홍기야,축하한다.

홍기가 내앞에다 가져다 주는 순대국!

그 순대국을 맛있게 먹는 내모습을 지긋이 바라다보는 녀석!

그런 눈빛이 싫지 않은 나!

 

임마누엘의 다정한 서비스를, 뛰어난 맛을, 엄청난 양을 체험해보지

않으신분이 아직까지 계시다면 지금 한번 달려가 보시길...

또 이미 맛을 보셨거나 생각이 나시는 분도...

압니까?

그곳에 또 제가 있을지...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