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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1842

사람들은 일제히 한곳만 향하고 있다.

문이 열리고, 전철 안으로 한 청년이 들어왔다.

 

 여기부터는 변사톤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십니이까? 제가 오늘 이곳에 물건 하나 가져왔습니이다."

 

     그 청년은 칫솔로 보이는 물건을 손 높이 들어 보인다.

 

"여러분 이 뒷면을 보면 영어로 써있습니다. 왜 일까아요?"

" 물론 수출하다아 망했습니다아"

"한개에 200원하는데 모두 5개 들어있습니다. 모두 얼마일까아요?

"예 1000원입니다아."

 

"그럼 제가 여기서 과연 몇개나 팔수 있을까아요?"

"예 , 그건 저 도 모릅니다."

 

그 청년은 전철을 다 돈후 꽤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중앙으로 왔다.

 

"제가 몇개나 팔았을까아요?’

"팔아 팔아 4개 4000원 팔았습니이다."

"제가 실망했을까요?   물론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이다. "

그러면서 그청년은 짐을 재빨리 꾸리며 외치는 한마디!!!!!

 

다음 칸으로.....

 

 

그 청년의 새로운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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